주말을 눈 앞에 둔
금요일 밤과 같은 날에는
달달한 간식을 먹어줘야 합니다.
단 것은 사랑이고 축복입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눈 앞에 보이는 투썸플레이스로
발 길을 옮깁니다.
조각케이크와 홀케이크가 있는
진열대를 보면서 저는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물론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저는 제 취향인
초콜릿이 들어간 조각케이크를
골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벨지안가나슈 라는
조각케이크를 하나 사옵니다.
예전에 아이스박스 샀을 땐
무슨 플라스틱 통에만 담아줬는데,
이런 조각케이크는 상자에
담아주나보군요.
벨지안가나슈의 모습이 보입니다.
색깔만 봐도 이녀석은
정말 달고 진하고 후후...
얼마나 날 만족시켜줄 지
기대가 됩니다.
보호 필름을 제거하니
끈적해보이는 시럽이
눈에 띕니다.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내 인슐린 분비를 증폭시켜줄
벨지안 가나슈를 맞이해봅니다.
종이는 장식용이니
먹지 말랍니다.
종이야 그건 그렇다쳐도
이건???
금가루인가요?
아님 금가루를 흉내낸
다른 무언가인가요?
금이어도 혹은 아니어도
난감하기만 한 이 존재.
저는 먹었습니다.
벨지안가나슈 속에는
크런치볼 같은 게 들어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초콜릿 속에 있는
크런치와 똑같은 조각이 들어있죠.
맛은 과자로 따지면
갸또와 크런치 초콜릿을
잘 믹스해놓은 느낌입니다.
달달다고 진합니다.
크런치볼이 씹히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먹기가 좀 불편합니다.
부스럭거리면서 무너지는 부분이 좀 있어서
밑에 뭐 깔고 먹어야합니다.
이번 투썸플레이스에서 먹은
벨지안가나슈는 맛으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고
평을 내려볼 수 있습니다.
만약 먹는다면 약간의
푸석함과 진득함이 오묘하게 섞여있으니
따뜻한 음료와 먹는 걸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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