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강서구 화곡시장 영양족발 재도전의 맛

홀롱롱 2016. 10.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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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화곡본동시장에 있는

영양족발은 이미 한 번 갔다왔었습니다.

친구들과 메뉴를 정할 때

자주 언급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지난 방문 때엔

맛은 좋았으나

입에 남는 기름기 때문에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리뷰를 썼던 것도 몇년 되었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족발을 먹으러 갔습니다.


물론 이번엔

다 먹고 난 후 끝에 남는

기름기를 염두하고

재방문을 했습니다.





화곡시장은 화곡역에서

아주 가까운 건 아니고

약간 걸어오거나

버스를 한 두 정거장 타야합니다.


화곡시장 입구로 들어가면




거의 곧바로 영양족발집이 보입니다.


여기는 화곡시장만 잘 찾아간다면

찾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포장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엄청 긴 줄이 서있거든요.


사람들 많이 모인 곳만 찾으면

영양족발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엔 매장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저희는 족발 大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대자가 3만3천원이었습니다.

막걸리 2병에 콜라 1캔 해서

총 4만원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족발을 주문하면 금방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순대국과 순대도

같이 나오게 됩니다.


술을 마시는 분들에게는

무난한 구성이겠지만,

저와 친구들처럼 뭔가 배를 채우는 것에

더 큰 목적을 둔 분들이라면

순간 양에 대한 의심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남자 4명이가서 족발 대자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번엔 정말 맛있더군요.


다행히 제 친구들이 막걸리를 마셔서

저는 고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족발과 함께 나오는 순대국은

크게 막 엄청 맛있고 그러진 않습니다.


약간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크게 간이 강하지도 않은,

뜨끈한 국물로써의 의미만 있는

사이드 메뉴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이 국물이 간이 강했다면

족발하고 안 맞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방문때엔 왜 입에 기름기가

많이 남았던걸까 싶을 정도로

이번엔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아마 그 당시 우리는 족발을

추가로 먹어서 그런건 아닐까 싶습니다.

살코기는 느끼하지 않지만

껍데기 부분은 분명 기름기가 있으니까요.





족발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이 화곡시장 영양족발은

맛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구성이 다른 집에 비해

얼만큼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술 먹는 사람과 함께 간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처럼 술보단 콜라를..ㅎ

식사에 더 치중하는 사람들에겐

양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하여간 기존의 아쉬움을 가지고

재방문 했던 이번 족발의 맛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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