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여기가 카페? 강화도 조양방직 고운 쑥라떼의 맛

홀롱롱 2022. 8. 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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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화도라고 하면

그냥 바다 보러 갈 때

등장하는 후보지 중 하나?

그런 이미지만 있었습니다.

 

그거 말고는 여기 가서

뭘 보고 뭘 먹지?

할 정도로 정보가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가족들과

강화도를 놀러가게 됐는데,

야.. 여기 볼거 정말 많더군요.

 

그리고 굵직굵직한 테마를 가진

카페들도 많아보였습니다.

 

그 중에 대표격이 아닐까 싶은

'조양방직'이라는 곳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조양방직 고운 쑥라떼의 맛

'조양방직'을 간다라고 했을 때는

'그게 뭐야?'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카페라고는 하는데

뭔가 카페 이름이라기엔

아무리봐도 공장이나 업체 이름이라서

어떤 곳인지 아예 감이 안 왔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겉모습도

이게 카페인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보니까 여기는

뭔가 테마 파크같은 느낌?

아니면 오픈된 갤러리를

자유롭게 탐방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굉장히 규모가 큰 카페였습니다.

 

이렇게 바깥만 보면

사람이 많이 없어보이는데,

와... 실내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일단 메뉴 주문하는 것도

줄 서야 합니다.

 

근데 이게 일상인건지

주문 접수 속도가 빠르더군요.

줄이 생각보다 빨리 사라집니다.

 

 

메뉴는 요렇게 있습니다.

 

메뉴 단가는 일반 동네 카페랑 비교하면

분명 높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볼거리도 많고

포토스팟도 굉장히 많아서,

이건 그냥 입장료다 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서

'고운쑥라떼' 아이스로

주문해서 마셔봤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주문을 하고 메뉴 받기 까지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줄 서서 주문했다면

그정도는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빵집도

함께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이 빵집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보입니다.

대한민국 명장을 데려와서

빵을 만든다고 하는데,

저희 일행은 빵까지는

사먹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요즘의 대세를 따르는지

소금빵을 딱 중간에

이렇게 섬 매대로 배치를 해놨습니다.

 

근데 여전히 소금빵이

왜 유행을 타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가는 곳마다

온갖 소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이걸 모으는 것도 대단하고

그걸 또 배치해낸 것도 대단합니다.

 

정말 무슨 갤러리나 박물관을

둘러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메인이 되는 공간을 들어가면

느낌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공장건물을 그대로 사용한거라

천정이 높아서 뭔가 시원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그만큼 사람도 많아서

정말 '와글와글'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테이블이나 의자도

특이한 것도 많고,

깨알같이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어서

어딜가나 포토스팟이 됩니다.

 

 

하여간 여기는 카페고,

카페에선 음료의 맛을

이야기해봐야겠죠.

 

여기서는 평소에는

그다지 선택하지 않을

쑥이 들어간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고운 쑥 라떼라는 메뉴인데,

색은 쑥라떼 답게

뭔가 묘한 색이죠.

 

이게 먹기 전에는 무슨 맛일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좀 익숙할만하면서도

맛의 호불호보다는

식감의 호불호가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쑥이 들어가고 달콤한 제품들은

대부분 어떤 특정 제품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아이스크림 중에 찰떡아이스 있죠.

역시나 그거 느낌이 살짝 납니다.

 

이 음료 자체가 굉장히 달콤하고

쑥은 은은하게 다가와서

맛 자체는 꽤 좋습니다.

 

그런데 쑥이 들어가면

그 특유의 녹지 않고 가라앉는 가루가

결국 남아있게 되는데,

그게 목 넘김에서 좀 까끌하게

혹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걸쭉한 느낌이 좀 있죠.

그게 아마 호불호의 영역으로

빠지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간 사람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일직선으로

뚫려 있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가 거의 대표 포토스팟입니다.

저기서 정말 사진 많이 찍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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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물이 여러개입니다.

레트로한 느낌으로

차를 마시고 싶다면

공간을 이동해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보면 볼 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품과 인테리어의

볼륨이 컸습니다.

 

이정도의 앤틱한 공간과 아이템을

계속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면

커피 값이 이해가 갑니다.

 

반대로 입장료를 사니

커피 한 잔 서비스로 주는

그런 느낌도 받습니다.

 

 

강화도 와서 주변 바다 하나 보고

여기와서 커피랑 빵 먹고

찬찬히 구경만 해도

여행 잘했단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좋고 재밌는 곳 많을텐데,

서울이나 도심 내에서

경험하긴 힘든 볼륨이라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음료도 꽤 좋았고

공간도 좋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데,

여기는 오히려 사람이 많은게

이 공간의 맛을 살려주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왜 많이 오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 재방문을 한다면

빵도 한 번 먹어보지 않을까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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