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씨푸드 뷔페의 맛 - 목동 드마리스에서 주말 저녁을

홀롱롱 2018. 8. 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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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다 함께 모일 때,

메뉴를 고르는 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모두의 취향을 맞추기도 힘들고,

가격도 고려해야하니

언제나 '뭐 먹을래'라는 말만이

카톡방에 채워집니다.


그리고 저희는 가격은 조금 쎄지만

그냥 이것저것 다 먹을 수 있는

뷔페를 알아봅니다.


그런데 호텔뷔페를 가기엔

우리에겐 그건 너무 사치리라.


그래서 드마리스로 가기로 합니다.



드마리스 목동점으로 가다


사실 지금 씨푸드 뷔페를 간다는게

참 애매한 시점입니다.


토다이에서 회를 재사용했다는

그 기사가 나오면서,

사실 이런 업계는

다 그러겠구나 싶은 인상이

깊게 생겨버렸죠.





그런데 아마 저희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분들이 있을텐데,


'지금 걸렸으니까 한 동안은

오히려 위생 철저하게 할 껄?'


요런 생각 말이죠.


설마 업계가 뒤숭숭한데

재사용을 할까 싶은

역심리(?)를 노린거죠.





토다이건 뭐건

저희가 간 날에 사람 많았습니다.

예약할 수 있는 타임도

선택지가 거의 없었죠.





드마리스가 좋았던건

다짜고짜 손님을

막 받는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음식 대기줄에 사람이 너무 많거나

테이블이 죄다 바글바글한,

정신없는 뷔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드마리스에서 첫 접시를 먹어보자


제 1순위 공략 음식은

무조건 회였습니다.


회를 잔뜩 먹고 싶어서

제가 친구들에게

드마리스를 추천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드마리스가 좀 특이했던건

메뉴가 별거 없는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뜻은 결국 취향 때문에

먹는 것만 집게 된다는 거겠죠.





일단 저는 무조건 뷔페를 가면

샐러드 먼저 살펴봅니다.


저는 보통 4접시 정도를 먹는데,

샐러드만 2접시 가까이 먹습니다.


샐러드를 같이 먹어줘야

오래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도 중요하죠.

여기는 맛있는 소스만

딱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샐러드바 가보면

소스랑 함께 토핑도 있는 경우가 있는데,

토핑이 없는게 아쉽네요.





이건 비빔밥용 고명들이죠.


그런데 그냥 먹어도

사실 별 상관없겠죠.


저는 뷔페나 샐러드바에서

'쌀밥'을 안 먹는 주의라

아쉽게도 이런 메뉴는

우선순위에서 굉장히 밀립니다.





드마리스에 게장도 있습니다.

딱 밥이랑 먹기에

좋은 반찬들이 있죠.


분명히 매력적인 음식이지만

뷔페에선 탄수화물을 최대한

자제해야합니다.


맛난 고기가 많기 때문이죠.





이건 또 뭔가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자숙 새우? 피뿔고동?


얼음 속에 숨겨놓은

해산물입니다.


저는 피뿔고동만 먹어봤습니다.





샐러드와 회 그리고

갈비찜과 피뿔고동을 담아옵니다.


피뿔고동은 그냥 적당히 담백한데,

그냥 한 두번 먹을 정도의 맛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드러운 회를

많이 먹어야하기에...ㅎㅎ




두번째 접시를 먹어보자


이름도 특이하고 모양도 특이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순채, 후까히레, 후미구라게?


이 중에 하나 먹긴 했는데,

도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입맛에도 딱히 맞지 않았고..





그냥 찍어본 오징어링입니다.


저는 튀김류도 최대한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뷔페에선

고구마튀김이랑 닭튀김 아니면

거의 안 먹습니다.





소갈비찜이 있습니다.


저는 뷔페가면

회, 닭고기 이런 걸 많이 먹는데,

드마리스 소갈비찜

생각보다 맛있어서

의외였습니다.


근데 밥이 땡겨서...

좀 위험한 그런 고기입니다.





치킨바베큐가 있습니다.

치킨이나 아니면 가라아게가 있다면

저는 그걸 미친듯이 공략합니다.


근데 드마리스는 닭튀김이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없었던 이유는

이 치킨바베큐가 또 맛있네...


솔직히 이거랑 밥 먹으면

꿀맛일듯....

잘 참았다..






육회도 참치도 연어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여기 회 코너 옆에 보면

'여름철에 회를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 날 수 있다'

이런 주의문구가 있는데,


나는 배탈이 나더라도

잔뜩 먹을 것을 목표로

이곳에 왔습니다.





롤이나 초밥도 있는데,

이건 원래 잘 안먹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후토마끼는

처음에는 뭔가 너무 푸짐해보여서

하나쯤 먹어봐야지 싶었는데,

이거 겉에 무슨 풀떼기가

약간 '이끼'를 연상시켜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즉석요리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양고기랑 새우랑

무슨 스테이크였는데..


하여간 저는 양고기만 먹었습니다.


양고기 정말 맛있습니다.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고기 맛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소스 종류가

굉장히 디테일합니다.


민트소스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민트소스 진짜 맛있습니다.

양고기랑 같이 한 번 먹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즉석코너는

오후 9시 거의 다가가면

마감으로 돌입하더라구요.


조금 늦게 갔다면

미리 공략해야 합니다.





저희가 간 시기가

서두에 이야기했듯

토다이 사건이 터지고

일주일 된 시점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인기가 없는 건지는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초밥코너는 인기가 딱히

없어보였습니다.


한 두개는 먹어봤는데,

맛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회가 있는데

이걸 먹을 이유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특이한게

아니 무슨 매장안에

수족관이 ㄷㄷ






하여간 양고기와 몇가지 못 먹어본

음식들로 마무리를 지어갔습니다.


양고기랑 민트소스 조합

너무 맛있습니다.


이걸로 한 접시 더 먹어야지 싶었는데,

즉석 코너 거의 정리단계여서...


만약 다음에 또간다면

전 회랑 양고기를

집중 공략할겁니다.




드마리스 맛있었습니다.

역시나 메뉴의 종류에 있어서는

목동 토다이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맛이 별로일거라

생각해서 안 선택하는 음식들조차도

드마리스는 맛있었습니다.


치킨바베큐, 갈비찜 같은 것들

원래 잘 안 먹습니다.

구색만 맞추고자 어정쩡한 양념에 버무린

고기 음식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드마리스는 대부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드마리스는

가격이 좀 쎈 편이라는 게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저희가.. 인터넷 할인 쿠폰 막 써서

주말 저녁권을 3만8천5백원인가에

구매를 했습니다.


물론 그 가격 만큼의 맛을 느끼긴 했지만

솔직히 여러번 가기에는

저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하여간 아무 탈 없이

잘 갔다왔음을 남기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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