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수입과자의 맛 - 발센 라이브니즈 코코아 비스킷

홀롱롱 2018. 9. 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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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으로 외국과자좀 보러갔다가

신세계백화점에 들러봅니다.


생각보다 여기에도

처음보는 과자들이 많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지하에 있는 마트를 보면

아예 과자 코너 한 쪽은

외국과자가 차지하고 있죠.


저는 그곳에서 구경을 하다가

처음 보는 과자를

구매해봅니다.




발센 라이브니즈 코코아 비스킷.


일단 카카오라고 써있으니

그쪽 계열(?)의 맛이 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과자입니다.


그리고 뭔가 비주얼이

딱 봐도 '로투스'를 연상 시키는,

이거 로투스의 초코버전인가

그런 설렘이 저를 감돕니다.





저지방코코아분말과 천연초콜릿향이 함유된

그럼에도 용량 대비 칼로리가

조금은 무시무시한 그런 비스킷입니다.


가격이 2천원 아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용량 대비 가격은 괜찮았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과자

사브레의 포장법이 떠오르는

내부 포장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론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 과자는 꽤나 넙적합니다.


로투스보다 넙적하죠.

빠다코코낫 보다도 넙적합니다.


그러고 보니 로투스보단

빠다코코낫에 더 가까운 비주얼입니다.


아빠들이 사오는 과자 1순위인

빠다코코낫.

우리아빠도 예외는 아니었...






그런데 포장에서 기대한

로투스 계열의 맛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있는 과자입니다.


식감은 바삭하기보단 약간 눅눅한 느낌.


로투스와 같은 포지션이지만

기묘하게 맛과 향과 식감이 다른

청우식품의 델로스의 비닐을 잘못 뜯어

눅눅한 상태로 먹게 될 때의

식감과 거의 흡사합니다.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사실 맛은 이도저도 아닙니다.

비스킷 특유의 고소함에

약간의 초콜릿'향'만이 섞여있습니다.


커피에 찍어먹으면 맛있겠지만

로투스처럼 단독으로 먹었을 때의

강렬함은 사실 없습니다.


난 그저 과자가 먹고싶다.

뭔가 탄수화물 덩어리를 먹고싶다면

발센 라이브니즈 코코아 비스킷을

먹으면 됩니다.




정말 곁들임용의 과자입니다.


단독으로도 담백하게 먹을 수 있지만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것 만큼의

단맛이나 특유의 맛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과자가 위험한건

한 조각 한 조각이 좀 큽니다.


근데 금방금방 먹게 됩니다.


은근 음식들 중에도

슴슴한 것들이 의식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되곤 하는데,

이 과자가 약간 그런 축인 것 같습니다.


먹다보면 그냥 마냥 먹습니다.


고게 매력인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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