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일본여행의 맛(도쿄편)

일본 자유여행의 맛 - 와세다대학교 산책과 아부라소바 편

홀롱롱 2017. 6. 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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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의 일본 자유여행의 첫 날.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역으로

이동을 완료하고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떠납니다.



자잘한 여행 계획은 없었으나

그래도 한가지 뚜렷하게

정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와세다대학교 앞에서 파는

아부라소바를 먹는 것이었죠.





스이카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거미줄같은

일본 지하철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교통비 지옥에

떨궈지게 됩니다.


스이카 카드에 그려진 펭귄은

저승사자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타카다노바바역까지 가는 지하철.


조지아 마로야카 카페라떼를

자판기에서 하나 뽑아

마시면서 갔습니다.



이거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자판기는 사랑입니다.





타카다노바바역에 도착을 합니다.


대략 시간은 1시쯤 되었을 시점,

저희는 너무나도 배가고파서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와세다 출신의 제 친구가

길을 잘 알기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 아니라 그냥 직진하다보면

나옵니다.





타카다노바바, 와세다대학교의

맛집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물론 저는 이곳이 유명한지,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릅니다.

그냥 친구가 엄청 추천해서 왔습니다.


사실 아부라소바가

기름소바라는 걸

도착할 때 쯤 알았습니다...





아부라소바를 먹으러 가게로 들어섭니다.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자판기가 보입니다.

기본 아부라소바는 600엔이고,

차슈가 올라간 아부라소바는 1000엔입니다.


그리고 좀 특이하다고 느낀게,

곱빼기 메뉴도 존재하는데

이것도 기본과 마찬가지로 600엔입니다.


저는 일본 여행에서 편의점이나

자판기로 자잘하게 먹고픈 마음이어서

일반 아부라소바에 반숙달걀을 추가했고,

제 친구는 곱빼기 아부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알 수 없는

소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계에 기름칠 할 때 있을법한 것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사진 왼쪽 투명한 것은 식초,

그 옆 어두운 것은 고추기름입니다.


고추기름이 소바 가게에 있다니,

순대국집에서도 찾기힘든 그 녀석을..






아부라소바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아주 심플한 음식입니다.


근데 여기에 기름을 뿌리고

잘 비벼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식초와 고추기름을 뿌렸습니다.

바닥에 소스도 깔려있기에

적당히 입맛에 맞게

식초와 기름 등을 섞어줍니다.





반숙달걀을 터뜨려줍니다.


이 당시 너무 배가고파서

그냥 바로 달걀을 터뜨리고

소스랑 비벼서 먹었는데,

디폴트(?)값의 맛이 어떤지

지금 너무 궁금하네요.






윤기가 흐르는 통통한 비빔면같은

아부라소바를 왜이리 추천했을까.


하지만 먹어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맛이 좋았습니다.

짭쪼롬한 간, 부드러운 면발

그리고 엄청난 고기.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고기와 반숙달걀을 추가할 겁니다.





와세다대학교를 둘러보다가

교내 카페로 가봅니다.


주변에는 학교를 견학 온 학생들,

와세다대생들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소이라떼를

제 친구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친구에게 소이라떼를 부탁하고

밖에 앉아있었는데,

친구말로는 직원들이 두유가 없어서

굉장히 당황했었다고...


정말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서

만들어낸 한 컵의 소이라떼.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네, 그냥 시원했습니다. 땡큐.





음료도 하나씩 마시고

이제 신주쿠로 이동을 하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저희가 여행을 했던 시기는

그렇게까지 덥지는 않았습니다.

바람도 잘 불어오고 있었고,

구름도 적당히 흐르고 있어서

햇볕이 따갑거나하진 않았죠.


하지만 친구가 그토록 말했던

습한 느낌은 존재했습니다.


끈끈, 찐득한 느낌은 아닌데

뭔가 옷 속에서 눅눅한 느낌?

하여간 특유의 습함은

여행 내내 존재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신주쿠로 이동합니다.


저희는 신주쿠에서

중고매장을 둘러보고

옷도 좀 둘러보며,

도쿄도청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감상할 것 입니다.




3박4일간의 일본 자유여행.

저는 시간단위로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것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사실 안좋아한다기보단

그런 계획을 짜는 것이 귀찮을 뿐이죠.


저희는 뭔가를 하고나서

다음은 뭘할까를 고민하면서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계획이 조금 틀어질 것 같으면

그냥 뒤돌아보지않고 포기했습니다.


그런 선택이 가능했던건

저는 어딜가든 그곳은 새로운 풍경이었고,

제 친구는 어딜가든 그저 익숙했기에

오히려 조율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풀어가기로 하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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