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게 마시고 싶어서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같았으면
커피 같은 걸 마셨겠지만,
이번에는 좀 특이해보이는
음료를 하나 골랐습니다.
GS25 편의점에서는
시즌한정으로 벚꽃스파클링이라는
탄산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캔 디자인이 예뻐서
맛을 떠나서 눈에 띕니다.
그리고 가격도 1천원이었죠.
부농부농한 벚꽃스파클링.
근데 도대체 벚꽃맛이 뭘까?
묘하게 사람을 궁금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음료수인 것 같습니다.
시즌한정으로 나오는 음료인
벚꽃스파클링은
벚나무꽃추출액0.5%
대야에 가득찬 물에
벚꽃잎 하나가 떨어지는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갑니다.
이 음료수는 벚꽃맛을 떠나서
그냥 단맛나는 탄산음료구나를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정제수 다음으로 액상과당과
백설탕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냥 겁나 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얼마전 운동을 갔다오는 길에
하교하는 여고생들이
분홍색 캔 음료를 마시길래,
'이슬톡톡을 용케 구한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거 마시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 지나가면서
자기들끼리 그러더군요.
"이거 남들이 보면 이슬톡톡인줄 알겠다ㅋㅋㅋ"
응, 그 낚인게 바로 나임
하여간 벚꽃 스파클링
어떻게 생겨먹었는 지
안 보이네요. 네.
투명한 컵에 따라봤습니다.
약간의 분홍빛이 도는,
탄산수 특유의 기포가 올라오는
벚꽃 스파클링.
맛은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오 이게 벚꽃맛이구나 싶기도하고
또 원재료에 써있듯
이건 달지 않을 수 없는 구성이라
달달하게 입안을 감돕니다.
하지만 먹다보면
뭔가 오묘한 뒷맛이 남습니다.
씁쓸까진 아니고
씁 정도?
이 음료는 맛보다는
디자인과 컨셉으로
승부하는 음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달달한 탄산수이기는 했지만,
굳이 달고 시원한 탄산음료라면
널리고 널려있으니
굳이 이걸 고를 이유는 없겠죠.
물론 벚꽃향이 레어하기도하고
또 그 향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테니
매력적인 음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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