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합정역 태국음식의 맛 - 심플리타이 똠양꿍과 쌀국수

홀롱롱 2017. 2. 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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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홍대를 갔던 날,

태고의 달인을 한창하고

저녁을 먹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먹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선택하는 메뉴는

언제나 먹어왔던 그것들이지요.




저희는 합정역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가는

골목을 걷다보면 나오는

심플리타이라는 태국 음식점을 갔습니다.


저희 기준으로 볼 때는

이 거리엔 주점이나 펍 같은게 많아서

저녁 식사를 할 곳이 마땅히 없었습니다.

저희는 술보다는 밥이기 때문이죠.





저와 제 친구들의 입맛에는

쌀국수가 잘 맞는 편이어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이 집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태국인지 베트남인지는

잘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간판을 밥 먹고나서야 봐서...ㅎ





빨리 메뉴를 고르고 싶었습니다.

워낙 날씨도 춥고

저희는 입구 쪽에 앉아 바람도

슬쩍 들어와서 짜릿했었습니다.





태국음식점에선 파타이를 먹어야하지만

저는 맑은 소고기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국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고기 쌀국수 볶음면과

태국식 닭튀김 그리고

똠양꿍에 도전했습니다.





지금 와서 메뉴판을 다시보니

식사류 메뉴도 그리 가격이

만만치는 않군요.


그런데 똠양꿍을 주문한 제 친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저는 저 포크를

그저 피클 찍어먹는 걸로만 썼습니다.





똠양꿍이 나왔습니다.

17000원짜리 태국식 스프죠.


저와 제 친구 2명,

총 3명이서 이걸 맛 봤습니다.


한 명은 전혀 먹지 못했고,

저와 다른 한 명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수에서 나오는 샴푸의 맛(?)

그리고 알 수 없는 향신료의 향연,

시큼하면서도 매콤한 그 맛.


하지만 국물만 떠먹는 것이

과연 나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나온 쌀국수.


굉장히 담백하게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역시 소고기 쌀국수는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젓가락질을 잘 못한다고는 하나

젓가락이 면 집기에는 조금 불편했지만,

그 국물 맛을 보아하니

이를 참을만 하구나 싶었습니다.


제 친구는 해물 쌀국수를 먹었는데,

똠양꿍을 못 먹은 그 친구는

해물 쌀국수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콤한 소고기 쌀국수 볶음면입니다.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구성도 좋은 것 같고

전반적으로 취향타지 않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닭튀김입니다.

뭐 닭은 언제나 옳습니다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똠양꿍은 취향을 타지만

쌀국수와 닭튀김 조합은

그 누구에게나 맞지 않을까 합니다.


태국식 닭튀김은

짭쪼롬한 맛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똠양꿍을 맛봤던 심플리타이.

하지만 똠양꿍을 잘 모르는

3인에게 외면 받았습니다.


쌀국수는 맛있었으며,

그외 식사류는 다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토요일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웨이팅이 좀 있었습니다.

합정에서 상수는 주말에는

워낙 사람이 많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하여간 식당 선택 잘 하시기를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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